'기업의 가치는 주가로 말한다' 라는 말 처럼 주가란 현시점, 그리고 미래의 기업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지표입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며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큰 기업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코스피 시가총액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코스피 3000시대 더 나아가 4000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강한 리더쉽으로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필수적 요건이라고 할 만 합니다.
지금 삼성전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투자자 특히 삼성전자를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 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삼성전자 월봉 그래프 입니다. 2014년 이후 지금과 같은 급격한 하락이 2020년 2월 코로나 때 있었지만 그때와 지금의 하락은 내용적 측면에서는 너무 다릅니다. 코로나 때는 거의 모든 종목이 패닉 셀 상태로 동시에 하락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사실 개별 기업의 실적 하락이나 성장성 하락등 기업자체의 악재로 인한 하락과는 결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삼성전자의 하락은 내용면에서 좋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하면 떠오르는 기존 이미지는 선도하는, 초격차 등 미래가치가 충만한 이미지 였다면 근래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이와 반대되는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아픈 부분 입니다.
한때는 삼성전자 연구소에 외계인을 고문해서 기술 개발하고 있는것 아니냐 라는 우스개 말이 돌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 말은 삼성의 선도기술 그리고 초격차 기술에 대한 경외심에서 만들어진 말이었는데 지금 삼성에 필요한 것은 바로 미래를 내다보고 선도적으로 대비하는 기술 개발에 있을 것입니다. 그것만이 장기적인 성장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술 경쟁에서 기술의 삼성 이라는 명성을 다시 찾아 와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경영진의 판단과 과감한 개혁만이 다시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소니나 인텔의 경우와 같이 그 기업의 위치가 영원 할 것 같았지만 혁신과 투자 그리고 미래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한번 잃은 자리를 되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주가는 언제쯤 반등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현 주가인 60,300원 에서 ~ 57,000원 부근이 이번 하락의 저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악재들이 어느정도 반영된 주가라 생각되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만약 삼성이 HBM등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결과를 만들어 내거나 자사주 소각 또는 배당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면 강한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 것 같지만 뚜렸한 내용이나 성과가 없다면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상승 후 횡보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가는 현재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정확한 지표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자리에서 삼성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는 역전에 배팅한다면 가격 매리트가 높은 구간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의 정확한 결과를 판단 할 수 없기에 어려운것이 주식인 것 같습니다.
치열한 기술 경쟁속에서 현재 과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이상 이 기업의 현 주가 상태가 위기 인가 기회 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삼성전자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꼭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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